ONELINE

……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어.

[ ▒▒의 잔성 ]


회청색의 목까지 겨우 내려오는 짧은  머리카락은 필요 이상으로 늘 흐트러지지 않은 채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다. 안광이 없는 회색 눈동자는 사람보다는 작업대와 도구를 더 자주 바라보며 시선을 오래 붙잡아 두지 않는 편이었다. 색이 바랜 하얀 셔츠 위에 얇은 갈색의 작업용 조끼를 걸치고 소매는 언제나 손목이 드러나게 접혀 있어 업무에 방해되지 않도록 단정한 옷차림을 고수하고는 했다. 금속 가루나 기름때가 묻어도 눈에 띄지 않도록 선택한 복장이었다. 또한 작업복이 아니더라도 항상 단정한 옷차림으로 다녔으며 몸에는 장식이라고 부를 만한 것은 전혀 없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얼굴에는 놀람이나 망설임 같은 기색이 거의 드러나지 않아 감정이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일부 친밀하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에게는 곧잘 표현하기도 했는데, 이마저도 드문 편이었다. 그의 언행은 늘 필요한 범위 안에서만 정확하게 표현됐다. 공방 안에서의 그는 시곗바늘이 움직이는 소리와 도구가 맞물리는 금속음 속에 섞여 있어 언제부터 거기 있었는지 알아차리기 어려웠고, 뒤돌아섰을 때 곁에 서 있는 네리사 콜더를 보고서야 비로소 그의 존재를 인식하는 일이 드물지 않았다. 그래봤자 작은 공방 안에는 그의 아버지와 그뿐이었으니 크게 문제 될 일은 없었다.

신중한 | 과묵한 | 단정한


신중한 | 예민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는 반드시 상황을 충분히 살피며, 사소한 변화도 놓치지 않으려 한다. 여러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하고 가장 불리한 경우까지 미리 대비한다. 충동적인 선택이나 즉흥적인 행동보다는, 충분한 준비 끝에 움직이는 쪽이 훨씬 익숙하다. 그래서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선택의 후회가 적은 편이다.



과묵한 | 침묵하는 들불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쉽게 말로 풀어내지 않고, 행동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주변의 분위기와 사람들의 반응을 조용히 관찰하며 상황을 먼저 파악하려 한다. 필요한 말만 정확히 전하려다 보니 말수가 적고 무뚝뚝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상대의 변화를 놓치지 않고 하나하나 전부 기억하는 편이다.



단정한

항상 자신을 흐트러짐 없이 단정하게 유지한다. 외적인 모습뿐 아니라 태도에서도 신중함이 드러나며, 말이나 행동은 과하지 않게 자연스럽고 차분하게 표현하려 노력하고, 상황에 맞는 반응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상대방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고 주변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려 한다. 다정한 성격과는 거리감이 있는 편이지만 상대에 따라 다정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콜더

콜더 집안은 대대로 이름을 드러내기보다 같은 자리에서 같은 일을 오래 이어온 집안에 가깝다. 크게 번성한 적도, 눈에 띄게 몰락한 적도 없으며 기술이나 지식을 한 사람씩 끊기지 않게 건네고 전수하는 방식으로 삶을 이어왔다. 처음에는 마법으로, 두번째, 세번째는 도구로⋯⋯,  마지막은 머글 세계의 수공예로. 소박하기 짝이 없는 작은 시계 공방 역시 아버지 대에 그렇게 자리 잡는다.


가족관계, 네리사 콜더

네리사는 잉글랜드 남동부 외곽의 라이에서 나고 자랐다. 꽤 조용한 마을로, 마을의 분위기만큼 집안 또한 소박하고 아늑하며, 외부와의 접촉이 잦은 편은 아니었다. 마법사인 아버지는 시계 공방을 운영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머글 세계의 집과 작업실에서 보냈고, 머글인 어머니는 가정교사로 일했다. 


네리사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무언가를 만드는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그 재능이 충분히 따라주지는 못했다. 때때로 아버지처럼 잘 만들고 싶다던가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 생각은 오래가지 않는 편이었다. 대신 가족 모두가 책 읽는 것을 좋아해 저녁 식사가 끝난 뒤 비는 시간마다 자연스럽게 독서 모임을 가지곤 했다. 손재주가 부족한 편이었지만 그로 인해 스스로를 탓하거나 큰 불만을 갖는 일은 드물었다.


가족 간의 표현은 잘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었다. 그렇기에 네리사는 관심을 받고 싶어한다던가 눈치를 보기보다는 스스로 해야 할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구분하는 법을 익히는 걸 자연스럽게 여겼다. 시계를 만드는 아버지 옆에 앉아 심부름을 기다린다던가, 어머니의 잉크가 떨어질 때 쯔음 새 잉크를 가져온다던가. 바빠서 미처 돌보지 못한 화단을 정리하거나 청소를 하거나.


졸업 이후 아버지가 운영하는 시계 공방에서 보조로 일한다. 어릴 때부터 조용하고 잔잔한 환경을 선호해왔기에 다른 길을 고민할 이유도 많지 않았고, 하고싶은 것 또한 딱히 존재치 않았다. 마침 아버지가 시계 공방을 운영하고 있었고, 손재주가 아버지만큼 뛰어나지 않더라도 사무적인 업무 정도는 충분히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니 직업을 선택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호칭 – 라스트네임을 모르는 사람 외 예외 없이 모두를 ‘라스트네임’으로 부른다. 

(실시간 타임라인 대화에서는 혼동 방지용으로 애칭, 라스트네임이 아닌 퍼스트네임으로 부릅니다.)


소지품 – 회중시계, 휴대용 모래시계, 안경 파우치




α노드 타임라인 


1960년 3월 26일 – 네리사 콜더 태어남

1967년 – 아버지의 공방에서 지내는 시간이 잦아짐

1970년 – 호그와트 입학, 슬리데린 배정. 모자의 말,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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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슬리데린의 유령이라는 별명은 없으며,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별로 없어 아웃사이더 느낌으로 지내기는 하나 비교적 평탄하고 평범한 학교생활을 보낸다. 특별히 친한 친구가 있었다면 아버지와 네리사의 공방으로 초대하기도 했다.(조율 필요) 

대부분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고 자기 이야기를 잘 하지 않아 네리사의 근황이나 집안 이야기를 듣는 것은 힘든 편이었다.

비행과 운동은 여전히 싫어하고 멀찍이서 주변을 관찰하는 것과 나무 기둥에 기대서 책을 읽는 것을 선호 했다. 

그 외 거의 변함 없음.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늘 애매하게 대답하던 네리사 콜더와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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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 개인적으로 호수 근처에서 키우는 화분의 꽃은 [ 아벨리아 – 봤다, 못봤다 (날조ok), 선물 받았다 (조율 필요) ]

                호그와트 졸업과 동시에 아버지의 공방에 취직한다. 

1981년 - ▙▚▟▞학파 합류

1982년 - ▙▚▟▞진영으로 전쟁 참가


진영

 A 



진영 선택 사유

재앙을 피하기 위해 ‘시간을 되돌린다’는 선택이 얼마나 무거운지에 대해 나중에서야 실감하게 된다. 재앙을 피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고 후회 또한 하지 않지만 시간을 건드리는 행위 자체가 또 다른 붕괴가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언제나 그랬듯 압박감을 견뎌낸다. ▙▚▟▞에 속해 있으면서도 가장 앞에는 서지 않는다. 선택의 결과가 누군가의 삶을 지워버릴 수도 있다는 점을 계속 의식한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평범한 일상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었어. 피하기만 한다면 절대 이룰 수 없으니까. 그러니, 나는 살아서 이 소박하고도 아름다운 ‘나의 세계’를 다시 한번 겪어야겠다고.




지팡이 

서양물푸레나무 | 유니콘 털 | 12½ in | 단단함   


서양물푸레나무는 주인과의 유대가 깊어질수록 민감하고 충실하게 반응하는 나무이며, 유니콘 털 심은 가장 안정적이라 흔들림 없는 제어력을 부여하고 마법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성향이 짙다. 지팡이는 네리사의 명확한 의지가 없거나 망설임이 깊을 때는 반응이 살짝 늦어질 수는 있지만, 한 번 결심한 명령에는 그대로 따른다.

α노드의 비밀설정

시력이 조금 나쁜 편이지만 생활을 못할 정도는 아니라 그냥 안 쓴 채로 돌아다닌다. 항상 들고 다니는 작은 케이스에는 은색 메탈로 된 테가 얇은 동그란 안경이 함께 하며 전쟁 참여로 인해 안경알에 금이 가있거나, 테가 부러졌지만 고치지 않고 소중히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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